기천낚시터 - 계획

예전에 한번 들어봤던 곳

낚시 선배들이 말하던 예전에 한참 다녔던 곳

저와 같은 낚시 초짜들은

전래동화 이야기 같은 곳

다시 생각을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에 많은 곳이 있을 겁니다.

이번에 다녀 온곳은 기천지 기천낚시터 입니다.

한때는 떡붕어로 토종붕어로 유명했던 곳이라고 말을 많이 들었고

중층낚시로도 유명했던 곳이라고 말을 많이 들었던 곳

진짜 언젠간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오늘에 마음먹고 가봅니다.

밤낚시는 쌀쌀할 것 같아

낮낚시만 할 계획을 잡고 이른 아침 길을 나섰것만

비가 보슬보슬 내립니다.

일단 도착

철수하시는 조사님들 살림망부터 구경하구요

붕어 낚시는 뭐다?

포.인.트.

ㅋㅋㅋㅋㅋ

많이 잡으신 분 자리로 염치불구하고

머리부터 들이 밉니다

비가 어떤 변수 일지 모르지만

주말인걸 감안해 20여수?

10시간 동안 재미있게 놀다갈 계획을 세웠더랬죠

낮낚시만 할거라

전자찌 말고 카본탑 찌를 준비했구요

언제나 그랬듯

집어겸 미끼겸 밥도 준비합니다.

비오면 예민 할거 같아

바늘도 5호 장착하고

캬~~~

붕어 바로 나와 줍니다.

포인트요?

물속 사정은 모르는데

일단 붕어 다니는 횡단보도 같구요

때마침 붕어도 방류하고

오늘은 30여수?도 잡지 않을까~~~

이런 행복한 상상은 여기까지 인걸로~~~

3마리 잡고

입질 해주던 붕어가 밥먹으러 갔나

일들을 안하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

하늘은 갑자기..  또.. 왜..?

그렇게 낮낚시는

비와 함께 지나가나 봅니다.

안 잡힌다고 짜증낼수 있나요

한바퀴 돌다오면 입질하겠죠~~~

크~~~~

일단은 풍경이 ㅎㅎㅎㅎ

예전에는 많은 낚시인들이

왔던 자리였을 곳인데

이제는 낚시와 캠핑을 즐기시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물론 가족과 함께 오는건 당연한것 같구요

그런데 입질은~~~?

방류한 붕어가 피곤하다고 잠을 자는건지

배가 안고픈건지

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이쯤되면 20여수 잡고 집에 가야될 시간이려만

일단 집에는 언제나 그랬듯

담에 가는 걸루요

낚시란게 뭐 뜻데로 되나요

계획은 언제나 변경하라고 세우는거 잖아요

이럴줄 알았더라면

낮에 소주나 마실걸

이럴줄 알았더라면 텐트라도 챙겨올걸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다음에 이런 컨셉의 낚시를 즐기고 싶은땐

여기를 와야겠다는 계획만~~~

그렇게 일정에도 없던 밤낚시를 합니다.

그렇게 아침도 "딱~~"

그런데 좌대에서 맞이하는 아침과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어제 폐업하던 붕어?들은

ㅋㅋㅋㅋㅋ

열일하구요

어제 까칠하던 입질은

잘만 올려줍니다.

ㅋㅋㅋㅋㅋㅋ

누군가 그랬죠  "밥만 잘 먹더라~~~~"

일찍 퇴근했으면 어쩔~~~

붕어는 잡는게 아니고

물어주는 걸로~~

한 70여수 잡은 것 같은데

카운터는 어는센가 귀찮아서 찍지도 않고

카운터 찍는게 잡는거 보다 힘드네요

눌렀는지 안눌렀는지...

눌렀나?

이거 잘누르시는 분들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좋은 추억만들고 갑니다.

나중엔 텐트싸들고

오는걸로

.

.

이제는 밤이 많이 쌀쌀합니다.

출조하시는 조사님들 항상 건강챙기시고 즐거운 출조되세요